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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암묵적 암시 2013-04-19 11: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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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암묵적 암시


종교의 암시가 방해가 된다면 무종교인은 가능한가? ‘구하지 말고 의지하지 말며 상(相)을 짓지 않으면’ 자연과 쉽게 동화되어 한의학의 이론에 편승하여 백회혈을 개혈할 수 있는 것일까? 물론 무종교인뿐만 아니라 진정한 구도자라면- 부처의 가피를 바라지 않고, 신(神)의 가호를 염원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암시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그런다 해서 초자연계의 진입이 그렇게 호락호락할 리는 없다.  

그 이유는 카르마(Karma)의 출현이다. 육신의 바탕인 세포의 구성인자인 카르마는 지난 생에서 이월된 에너지의 군(群)으로 이번 지구의 삶에서 갚아야 할 빚이다. 가계(家系)의 유전인자로써 습관과 만성질환의 원인이며 행(幸)과 불행의 도표다. 다르게 말하면  명리학의 사주팔자요 윤회의 족쇄다.

윤회는 실재하는 것일까? 윤회는 진리인가? 아니면 윤회설은 애당초 성립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윤회는 모든 존재의 기반이다. 윤회를 전제로 하지 않는 존재를 생각할 수도 없고, 윤회의 전제가 없는 불교는 생각할 수도 없다. 과학적으로는 증명할 수 없지만 사실 윤회는 이론이기 전에 하나의 사실이요, 구원이기 전에 하나의 현실이다. 윤회는 모든 생명의 생사(生死)의 법칙이요, 순환의 대세(大勢)다. 가을의 낙엽에서 초봄의 새싹이 그 실례다.

수행자라면 마땅히 거울에 낀 먼지를 닦아내듯이 지난 생의 에너지인 얼룩을 씻든지 녹이든지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단순한 집중의 에너지만으로는 지난 생의 업(業)을 녹이기엔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더욱이 일상에서 다시 만들어지는 잘못된 정보는 거울의 먼지를 씻어내기는커녕 오히려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맑음의 이정표인 백회의 개혈이 어려운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10년의 정진에도 20년의 정진에도 보장할 수 없다. 더욱이 길을 잘못 들면 평생을 경주해도 문턱 앞에 가보지도 못한다는 사실이다. 설혹 두정에 어떠한 감각이 일시 있다하더라도 그것이 백회의 개혈이며 가동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백회혈은 한, 두 번만으로 개혈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6단계의 과정이 설정되고 그 다음이 충맥의 개통으로 온몸이 자연과 동화되면서 맑음의 파장이 공간을 장식하는 법력이 나온다. 소위 기공수련가들이 말하는 대주천의 정착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도 앞서가는 스승만 만날 수 있다면 누구나 단시일에 개혈이 가능하다. 그 까닭은 스승의 맑음은 지난생의 카르마를 씻어내는 밝은 빛을 소장한 때문이다. ‘우리에게 누구나 불성이 있듯이’ 맑음의 이정표인 백회혈 역시도 누구나 존재함은 갓난아기들의 모습에서 알 수 있다.  

백회를 스승의 힘으로 독창적으로 만들어서 개혈한다면 십년이 아니라 평생을 투자해도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자연적인 소산이기에 충분히 가능하다. 스승의 역할은 그곳에 묻어있는 업장의 때를 씻어주는 맑음의 역할, 청소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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